'음주운전' 곽도원, 민폐급 도덕적 해이로 업계 초비상 [이슈&톡]
2022. 09.26(월)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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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화 개봉, 드라마 출연 등을 앞둔 배우 곽도원(본명 곽병규)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초등학교 근처 도로 한가운데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2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곽도원은 이날 오전 5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부근 도로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음주운전은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발견됐다. '도로 한가운데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운전석에서 술에 취해 잠든 곽도원을 발견해 깨운 것. 곽도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은 0.08%가 넘은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에 따르면 곽도원은 음주 후 한림읍에서 애월읍까지 차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10km 가량의 거리를 음주 상태로 주행하다, 구석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도로 한가운데서 잠이 든 것이다. 당시 곽도원의 만취 상태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행히 이른 새벽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음주 운전을 한 장소가 초등학교 근처이고, 도로 한가운데였다는 점에서 곽도원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민들의 신고가 늦어졌다면 초등학생들의 등교 시간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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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의 소속사는 이날 밤 공식입장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몇 마디 사과로 마무리하기엔 사태가 심상치 않다. 곽도원의 차기작들에 빨간불이 커지면서 그의 동료들과 제작진 등 업계의 피해로 이어질 전망이다.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곽경택 감독)은 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봉 시기를 조율하는 상황이었다. 영화는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으로 큰 제작비가 소요된 작품이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곽도원을 전면에 내세운 휴머니티 드라마를 관객들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미 촬영을 마치고 후반부 작업에 한창이었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 역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곽도원이 메인 중인공이라 통편집과 같은 묘수를 두는 것도 불가능하다. 소속사 측은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두 작품의 운명은 곽도원의 도덕적 해이 탓에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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