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로 데뷔와 동시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멤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엑스원(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형준, 우즈,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민희, 은상)은 제대로 된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막바지 수면 위로 올라온 ‘프듀 시리즈’ 조작 논란이 사법기관의 조사 끝 사실로 드러났고, 해당 시리즈에도 조작에 의해 순위가 뒤바뀐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더 활동을 알 수 없게 됐다.

직전 시리즈인 ‘프로듀스48’를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의 경우 팬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남을 활동 기간을 채웠지만, 엑스원은 활동 시작 단계에서부터 있었던 잡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팬들의 의견 역시 나뉘었고, 결국 이들은 같은해 12월 30일 공식 해체했다. 8월 27일 낸 ‘비상 : 퀀텀 리프’가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 됐다.

열한 명의 멤버들은 ‘조작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로 꼽혔다. 모두 오디션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고, 데뷔 기회까지 잡았지만 다시 꿈을 접어야 됐다.

하지만 이들은 각자의 회사로 복귀, 곧바로 ‘다음’을 준비했고 재기에 성공했다. 열한 명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다시 데뷔 또는 활동의 꿈을 이뤘다.

김요한은 1년 후인 2020년 10월 그룹 위아이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연기 활동과 예능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KBS2 드라마 ‘학교 2021’에서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안방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룹 업텐션 멤버였던 김우석은 ‘프로듀스X101’ 출연 이후에는 업텐션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하며 업텐션의 그룹 활동에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연기돌’로도 자리를 잡았다. tvN ‘불가살’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OTT 드라마 ‘핀란드 파파’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단 소식을 전했다.

그룹 빅톤의 멤버였던 한승우는 엑스원 해체 이후 빅톤의 활동에 합류했다. 2020년 8월과 2021년 6월에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오는 2023년 1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형준과 민희는 2020년 4월 그룹 크래비티로 다시 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뉴 웨이브’(NEW WAVE)를 발매,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룹 유니크 출신이었던 조승연은 활동명 우즈(WOODZ)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접 작업한 곡들로 자신이 가진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연기 활동과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해 온 은상은 지난 4월 9인조 그룹 유나이트를 통해 그룹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차준호는 2020년 10월 그룹 드리핀으로 재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동표는 미래소년 데뷔조에 합류, 지난 2021년 데뷔했다.

이한결과 남도현은 2020년 그룹 에이치앤디(H&D, 한결 도현)를 꾸려 활동했다. 같은해 소속사에서 결성한 9인조 그룹 BAE173에 합류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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