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믿을 수 없어" 동료 잃은 ★들 '비통' [이슈&톡]
2022. 11.02(수) 15:31
임수향 故이지한 송채윤
임수향 故이지한 송채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이태원 참사로 인해 연예계도 비통한 분위기다. 희생자들에 대한 연예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까운 동료를 떠나보낸 이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고(故)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이지한은 앞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출연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935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MBC '꼭두의 계절'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앞서 지난 1일 임수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라며 이태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지한을 추모했다.

고인은 '꼭두의 계절'에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으로 캐스팅돼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임수향은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라며 고인의 부모님을 만나 한참을 울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라고 적었다. 또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송채윤은 1일 자신의 SNS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같은 꿈을 향해 함께 매일 정직하게 땀 흘리며 노력했던 순간들이 너무나 생생하고 감각이 선명하다"고 애통해 했다. 이어 "사회생활 막 시작해서 모든 게 어렵고 낯선 17살 송채윤에게 오빠가 베풀어준 친절과 애정 평생 잊지 않고 나 또한 그 사랑을 남들에게 베풀며 살아갈게"라며 "편히 쉬어"라고 추모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한 가수 박희석도 SNS를 통해 "일본 가기 전 보자던 너의 그 한마디를 준비가 끝나고 보자고 이야기했던 나 스스로가 너무 밉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지한아"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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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출연인 가수 코코(이코코)도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 코코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늘 예쁘게 웃던 그의 얼굴이 이렇게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많이 슬프다"고 말했다.

또한 고인은 '하트시그널2' 출신 정재호와도 인연이 깊었다. 정재호는 1일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10년 넘게 친 여동생처럼 아끼던 동생이 이번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봉사활동, 자선 행사 등 굳은 일들까지 직접 찾아서 하던 정말 천사 같은 아이라 하늘이 빨리 보고 싶었나 보다"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늘 등불처럼 밝은 모습으로 주변을 밝히던 아이였으니, 하늘에서도 가장 밝게 빛나고 있을 거다. 너의 그 밝고 착한 성품 덕분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을 것"이라며 "이번 생에 항상 내 편이 돼주고,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고, 다음 생에는 내가 더 잘 챙기겠다. 이제 천국에서 푹 쉬어라"라고 전하며 글을 맺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이태원 참사로 함께 일했던 스태프 잃었다. 옥주현은 2일 자신의 SNS에 단체 사진을 게재하며 "심하게 고된 촬영 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그였다.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그와의 시간,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과 감정이 어찌할 바를 모른 채로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 인생, 참 덧없네"라고 한탄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그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라며 "나도 너를 정말 정말 좋아했어. 고마워 많이 고마워"라며 침통한 마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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