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나비(37·본명 안지호)가 그룹 멜로망스 멤버 정동환과의 협업에 만족을 드러냈다. 다음 컬래버레이션 상대로는 가수 지코를 희망했다.

나비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발매한 신곡 ‘봄별꽃’을 함께 작업한 정동환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봄별꽃’은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R&B)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외롭고 힘든 세상 속 우리는 가장 빛나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나비가 직접 가사를 썼고, 멜로디는 정동환과 나비가 함께 작업해 만들었다.

나비는 “정동환과는 올해 봄 ‘선물’을 리메이크 하면서 가까워지고 친해지게 됐다. 정동환의 피아노 연주나 음악적인 것들을 내가 너무 좋아해서 한 번쯤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서로 타이밍도 잘 맞고 시간도 잘 맞고 해서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동환이 워낙 착하고 잘 맞춰주는 스타일이다. 나도 상대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스타일이기 때문, 티키타카가 잘 맞아서 재미있었다. 작업을 하며 김민석이 넘 부러웠다. 정동환을 옆에 두고 팀을 한다는 게”라고 덧붙였다.

곡 탄생 비화도 전했다. 나비는 자신이 ‘봄별꽃’에 기여한 정도가 95% 정도라며 “가사는 내가 다 썼고, 멜로디도 내가 95% 정도는 만들었다. 정동환은 피아노 연주, 코드 진행, 편곡을 맡아서 해줬고 내가 멜로디를 불러서 완성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정동환의 연주가 없었으면 이런 곡이 안 남았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정동환이 워낙 피아노를 잘 치지 않나. 코드 진행을 했고, 거기에 자연스럽게 멜로디를 부르면서 곡이 완성됐다. 가사도 어렵지 않게 술술 나왔던 것 같다. 녹음도 편하게 잘 했다”라고 덧붙이며 “밝고 경쾌하고 따뜻한 곡이라서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거나 할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가사에 봄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나. 매년 봄, 이 노래가 사랑을 받았음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다음 협업 상대로는 지코를 희망했다. 나비는 “내가 랩 피처링을 많이 했다. 힙합을 원래 좋아하는 편”이라며 “그래서인지 요즘 지코와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지코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다. ‘새삥’이 정말 멋있다. 그래서 요즘 ‘새삥’을 연습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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