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장미희가 이경진의 오해에 불쾌해 하며 분노했다.

27일 저녁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에서는 1박 2일 호캉스에 나선 유정숙(이경진) 장세란(장미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정숙은 장세란이 토미 장을 만나 포옹하는 모습을 본 터, 장세란의 남자친구라고 혼자 단단히 오해했다. 이에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남자친구에 대해 묻고 지레짐작하며 오해를 키웠다.

이후 장세란은 유정숙에게 먼저 객실로 올라가라고 한 뒤 자리를 비웠다. 유정숙은 "그새를 못 참고 또 남자 만나러 갔느냐"라고 오해했고, 객실로 돌아온 장세란 볼이 붉은 것을 보고 "그 사이를 못 참고 남자친구를 만나고 왔느냐. 말 나왔으니 말이지만 그런 사람이 내 딸 시아버지 후보라고 생각하니 불쾌하다"라고 막말했다.

그러자 장세란은 "직접 보시라"며 핸드백에서 감기약을 꺼내 던졌다. 유정숙은 "그 남자가 감기라도 걸렸느냐"라며 제멋대로 상상했고, 장세란은 쿠션을 집어 던지며 자리를 뜨려 했다. 발끈한 유정숙이 화를 내자 장세란은 "디자이너 토미 장 모르냐. 나랑 먼 친척이고 상준(임주환)이 은인 같은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그 사이 베개 싸움까지 벌였다.

유정숙은 장세란의 전후사정을 알고 사과했지만, 장세란은 자신의 짐을 싸며 "오늘 밤 같이 못 있겠다"라고 말했다. 유정숙은 장세란을 막으려 했고 장세란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상준을 홀로 키웠다며 "상준이 배우 된 이후로는 나로 인한 구설수 생기지 않게 하려 했다. 나는 상준이 위해 고독을 선택한 사람이다"라며 눈물 흘렸다. 유정숙은 사과하며 그의 약을 챙겨줘야 했다. 다음날 이 소식을 들은 자녀들은 "생각지도 못한 전개"라며 난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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