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정성화가 뮤지컬에 이어 영화 '영웅'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언론시사회가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윤제균 감독,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박진주는 독립군의 막내 마진주 역할을 맡아 극의 감초 역할을 맡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뽐냈던 노래 실력도 발휘하며 활약했다.

박진주는 "사실 이 영화가 2019년 12월에 크랭크업했다. 3년 전이라 제 기억 속에서도 추억이 된 영화다. 당시 엄청난 부담감과 두려움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영화를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주는 "당시 감정적으로 파도가 많이 쳤던 걸로 기억한다. 저에게도 너무 큰 영화이다 보니 폐가 되지는 않을까. 너무 재밌게 연기하면 장난식으로 여기지 않을까, 관객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한 거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더욱 자유롭게 연기했었어도 마진주 캐릭터가 더 안타까울 수도 있고 빛날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 최선의 선택으로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연기를 했다. 그것이 날 것으로 카메라에 찍힌 거 같았다. 또 감독님이 카메라에 잘 담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정성화는 그런 박진주의 노래를 칭찬했다. 그는 "김고은, 박진주는 꼭 무대로 데려오고 싶다. 김고은은 노래에 감정을 싣는 재주가 있고, 박진주 같은 경우에는 재기발랄한 이미지의 주인공 역할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데뷔를 한다면 관객 여러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지 않으실까 싶다"라고 말했다.

'영웅'은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