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이종구가 자신이 성우로 활약한 작품을 언급했다.

12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성우 겸 배우 이종구가 자신의 하루를 소개했다.

이날 성병숙과 만난 이종구는 처음 성우가 됐을 때를 회상했다. "8번 떨어지고 9번째에 성우 시험에 붙었다"라는 그는 "시험에서 대본 말고 상황을 줬다. 어느 화창한 일요일 봄날에 한 상황을 연기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일상 연기를 선보였더니 PD님이 '너 결혼했지?'라고 묻더라. 결혼했다고 하면 합격 안 시켜줄까 봐 발뺌했다. 그래서 겨우 합격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성병숙은 단 한 번도 성우를 꿈꾼 적이 없다고. 성병숙은 "대학 졸업 후 잡지사 기자로 활동했는데 옆에 있는 기자가 원서를 하나 주더라. 보니까 방송국 성우 원서였다. '어울릴 것 같다'라는 동료 추천으로 지원을 했는데 한 번에 됐다. 사실 그전에 우리나라 첫 개그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학교를 다니는 중엔 연예 활동 못한다 해서 그만뒀다. 그리고 성우가 돼 방송국에 다시 왔는데 그때 알고 지내던 PD와 만나게 됐다. 그 계기로 성우는 물론 개그, MC로도 활약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종구는 처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을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해님 달님' 호랑이 역 제안이 들어왔는데, PD가 그냥 내 목소리로 해라, 기계로 만지겠다고 하더라. 근데 난 내 스스로 호랑이 목소리를 냈다. 그 후로 괴물 나오는 건 다 내가 했다. '검정 고무신' 강아지 땡구 역할로 활약하기도 했다"고 해 성병숙을 감탄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