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엑소 첸백시 '노예 계약' 주장에 즉시 반박 [이슈&톡]
2023. 06.01(목) 15:54
SM엔터테인먼트 엑소 첸백시 계약 분쟁
SM엔터테인먼트 엑소 첸백시 계약 분쟁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엑소(EXO)의 유닛 첸백시로 활동했던 멤버 백현(변백현)·시우민(김민석)·첸(김종대)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양측의 주장이 갈리고 있다.

백현, 시우민, 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아티스트들은 앞서 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21일부터 최근까지 SM에 총 7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면서 계약 분쟁이 진행 중임을 밝혔다.

첸백시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SM에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했지만, 사본 제공 불가 입장을 들었다.

계약의 부당함도 주장했다. “SM은 종래 12년~13년이 넘는 장기 계약을 아티스트들과 체결한 뒤, 이 같은 기간도 모자라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 하게 해 무려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에 이르는 장기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한다”라며 ‘노예계약’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첸백시는 이 변호사를 통해 “SM과의 입장 차이로 인해 부득이 법적 대응을 추진하는 상황이지만, 팬들께서 많은 염려를 하시지 않도록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 분쟁을 잘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SM은 첸백시에게 접근해 허위의 정보·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는 반박 입장을 전했다.

해당 외부 세력에 대해 “아티스트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음에도, 유언비어, 중상모략과 감언이설 등으로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SM은 “이들 외부 세력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당사와의 유효한 전속 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아티스트를 통해 당사 소속 다른 아티스트까지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SM은 추가 입장을 통해 세 사람과 정산 과정의 투명성과 기존 전속계약 및 신규 전속계약의 정당성 및 유효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SM에 따르면 정산자료 제공은 매달 또는 당사자가 원할시 언제든 가능했다. 최근 외부 세력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열람만 가능한 형태로 방식을 바꿨지만, 확인 자체는 투명하게 이뤄졌다.

SM은 기존 전속계약 기간에도 2차례 엑소의 정산 요율을 인상해왔다며 “정산 내용이 문제된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계약 당시 이견이 없었다는 점도 짚었다.

‘노예 계약’ 주장도 반박했다. SM은 “당사는 아티스트가 충분한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당사와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자유의지로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라고 했다.

SM은 엑소와 엑소의 팬들, 나아가 소속 모든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며 “부당한 금전적 유혹과 감언이설, 근거 없는 루머들로 아티스트를 현혹해 팀 자체를 와해시키고 흔드는 외부 세력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양측의 주장이 오가는 상황에서 이들과 접촉한 외부세력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지목되기도 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즉각 입장을 내고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라며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다만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다고 했다. 그러나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라고 반박했다.

래퍼 MC몽(신동현)이 회사의 사내이사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사내이사가 아닐 뿐더러, 어떤 직위나 직책도,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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