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박소이의 꿈 [인터뷰]
2024. 06.24(월) 08:41
박소이
박소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매 작품에서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한 연기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지만, 실제 만나본 박소이는 영락없는 12세 소녀 그 자체였다. 연기 역시 재밌지만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것 역시 무궁무진하단다.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연출 조현탁)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극 중 박소이는 귀주(장기용)의 딸이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복이나 역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인데 벌써 끝났다고 하니 아쉽다.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흐른 것 같다"는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으로 입을 연 박소이는, 함께 부녀 호흡을 맞춘 장기용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항상 챙겨주셨고,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나선 선물도 챙겨주셨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먼저 다가와 주신 덕에 나 역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날 많이 챙겨주고 친근하고 착하게 대해주시는 부분이 정말 아빠 같았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천우희도 함께 언급하며 "함께 촬영하는 신이 많았는데 수다를 정말 많이 떨었던 기억이 있다. 기용 삼촌과 우희 이모한테는 현장에서도 아빠, 이모 이렇게 부르며 함께 호흡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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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12세의 초등학생인 박소이는 극 중에선 자신의 나이보다 살짝 많은 중학생 연기에 도전했다. 박소이는 "중학생이 되면 어떨지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했는데, 작품을 통해 미리 경험한 것 같다"면서 "교복도 2년 정도 빨리 입게 됐고, 학교생활에 대해 일찍이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 좋았다. 이번에 교복을 입어보니 교복의 장점을 알게 됐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 필요도 없고, 옷을 고를 필요도 없지 않냐. 옷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겠더라"라며 웃었다.

박소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연기한 건 이외에도 또 있었다. 사춘기가 그중 하나.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았다"라는 그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기에 이나의 상황이나 가정 환경을 이해하기가 쉽진 않았다. 대본을 여러 번 읽어보며 이나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공감해 보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댄스 역시 박소이가 처음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었다. 잠깐의 댄스 신을 위해 무려 7개월간 연습 과정을 겪었다고. 이와 관련 박소이는 "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노래도 주로 클래식만 들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 연습을 오래 했는데도 리허설을 막상 하려고 하니 긴장되고 떨리더라. 모두의 시선이 나한테 쏠려 있는 느낌이었다. 부끄럽고 떨렸지만 여러 번 하다 보니 익숙해졌고, 다행히 나중엔 떨지 않고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댄스 신을 통해 춤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고 덧붙인 박소이는 "댄스 동아리에 실제로 들어가 볼까 상상해 본 적도 있다"라고 밝히면서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냐는 물음엔 "가수는 못할 것 같다. 노래랑 춤에 자신이 없기도 하고, 긴장이 빨리는 안 풀리는 성격이라 무대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라고 부끄럽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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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담보'부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의 드라마와 이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이르기까지. 박소이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번 놀라게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아역 배우 중 하나로 꼽힐 정도.

이렇게나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다면 욕심을 갖고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예술 중학교와 예술 고등학교를 거치는 길을 걸을 수도 있겠으나, 박소이는 "연기 말고도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며 "중학교도 예술 중학교가 아닌 일반 중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조금 더 많이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지금 하는 연기도 너무 좋지만, 다른 일을 한다면 의사도 해보고 싶다"는 그는 "의사는 손과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라 힘들 것 같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기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라며 "지금 갖고 있는 목표도 있다. 일단 공부를 많이 하고 싶고, 준비하고 있는 수영 레벨 테스트에서 마스터즈도 따고 싶다. 악보 하나를 제대로 외워서 피아노를 멋지게 치는 꿈도 있다"라고 자신이 품고 있는 꿈을 들려줘 미소를 자아냈다.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꿈 역시 확고했다. 그에게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으니 "항상 궁금한 배우가 되었으면 한다. 또 배우의 이름이 아닌 캐릭터의 이름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발음과 발성이 정확한 배우, 당당하고 거침없이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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