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난 아이돌 아닌 싱어송라이터" [인터뷰①]
2011. 05.04(수)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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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재범이 돌아왔다. 정규 1집 'Take a deeper look'을 발표, 오는 6일 지상파 무대를 통해 컴백 신고식을 치른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타이틀곡 '어밴던드'가 노르웨이 아이튠즈에서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덴마크, 캐나다 등 예상치 못한 나라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재범은 이 시작에 착수하기까지 참으로 멀고 먼 길을 돌아왔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재범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본격적으로 찾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재범은 그룹 2PM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보다 성숙해졌을 뿐 아니라 뮤지션으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두 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했어요.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치르는데 정말 떨려요. 제가 직접 만든 곡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야되니까 다른 때 보다 긴장이 많이 되네요. 공을 많이 들인 곡이라서 애정이 가요"


재범에 따르면 이번 퍼포먼스에는 끈적끈적한 춤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쩍벌춤' 논란이 있었다고 말하자 "제 춤은 성적이지 않아요"라고 단호히 말한다. 자신의 춤에는 느낌이 있다고. 그는 춤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비보이로서 남다른 프라이드를 가진 그의 가치관답다.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1집에서 재범은 단 한곡을 제외한 모든 곡의 작곡에 참여했다. 이는 한국 가요계에서 특발한 의미를 지닌다. 재범의 정체성은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의 입을 빌려 표현하자면 재범은 래퍼, 비보이, 싱어송라이터다.


"사실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어색해요" 재범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저는 아이돌은 아니에요. 음... 굳이 표현하자면 래퍼이고, 비보이고 싱어송라이터에요. 전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굳이 하나의 수식어를 선택하라면 비보이를 택할거에요"


재범은 아티스트형 아이돌이지만 그런 이미지가 어필되지 않았다. 지드래곤이 보여주는 마케팅에 비해 다소 아쉬운 느낌도 든다. 비보이로서의 재범도 중요하지만 음악인이로서의 재범을 어필시키는 것이 그가 가진 숙제다.


"맞아요. 앞으로 풀어야될 숙제에요. 전 성격도, 생활도 아이돌이 아니거든요. 무엇보다 제 음악이 아이돌 음악이 아니에요. 하지만 사람들이 날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조급해하지 않아요. 전 1등 지상주의자가 아니거든요. 전 즐겨요. 그게 저에겐 제일 중요해요"


재범에게 음악과 춤은 직업의 일부분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이는 지난 2009년 힘든 일들을 겪었던 순간에서도 드러났다. "그때 많이 힘들긴했어요. 제가 상처를 주기도 했고 받기도 했잖아요. 하지만 그때도 전 춤을 추고 음악을 만들었어요. 제 몸의 일부에요. 떨어질 수가 없는 것들이거든요"


재범은 이번 앨범으로 방송 출연을 많이하거나,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고 싶은 욕심이 없다. 그저 무대를 즐기고 재범의 음악이 무엇인지 들려주고 싶은 욕심 뿐이다. "재범의 음악성을 알리는게 굳이 목표라면 목표에요. 아, 저의 간지 넘치는 퍼포먼스도 기대해주세요"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win@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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