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다혜 기자] 전무송이 '아버지'의 연기를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연극 ‘아버지'(연출 김명곤)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배우 이순재, 전무송, 감독 김명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전무송은 " '윌리 로먼'과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내용은 똑같지만 우리의 정서로 번역을 하는 것과 원작 에서 주는 느낌은 다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걱정이 되는 것은 앞서 아더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연기했는데 그때의 대사가 지금도 자꾸 연상이 돼 방해가 되고 있다. 오히려 백지상태에서 시작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고충을 전했다.

또한 "지금 그때의 흔적을 지우느라 고생하고 있다. 다시 새롭게 쓰고 연기해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아버지'는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원작으로 했으며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에 한국의 현재 상황을 대입시켜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가족의 해체에 대한 사회적인 내용을 그렸다.

연극 '아버지'는 오는 4월6일, 7일 부산 영화의전당을 시작으로 4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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