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 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투표독려글로 인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운데 누리군들 사이에 이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은 김제동의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제동이 일명 '투표 인증샷'과 함께 "퇴근하시는 선후배님들과 청년 학생 여러분들의 손에 마지막 바톤이 넘어갔습니다. 우리의 꿈을 놓지 말아주세요"라며 투표를 독려한 글을 본 한 시민이 문제삼아 공직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김제동의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자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기사 내 댓글이나 SNS를 통해 각자의 의견들을 개진하고 나서 팽팽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토론의 주제는 물론 김제동에게 내려진 기소유예 처분이 적절한 것이었나에 대한 것이다. 사안이 정치적인 문제인데다가 김제동 역시 여러 번 SNS를 통해 진보와 보수 중 어느 진영을 지지하고 있는지를 밝혀 온 만큼 어떤 이념을 가진 누리꾼이냐에 따라 이번 김제동 기소유예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김제동 기소유예 처분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가진 누리꾼들은 '왜 국민이 선거날에 투표를 하자'는 말을 한 것에 기소유예가 내려졌냐는 반응이다.

이들은 김제동이 트위터 글을 통해 어느 특정 정당을 찍으라고 권유한 것이 아닌 단순히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자는 내용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 황당하다는 요지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김제동 기소유예가 적절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들은 김제동이 SNS와 여러 대외활동을 통해 어느 진영의 정치이념을 지지하고 정당을 지지하는지를 짐작하는데는 무리가 없다며 문제가 된 투표 독려글은 엄밀히 따지면 '선동'에 해당한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논란이 된 김제동 기소유예 처분에 그의 소속사 다음기획 측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사유서를 받고 검토를 거쳐 향후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전해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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