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자동차 핸들의 세균이 변기 세균의 약 2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 세균 수치 관련으 의뢰했다. 24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핸들과 핸들 커버에 서식하는 세균이 5300RLUs(Relative Light Unit·청결도 검사단위)로 측정됐다. 또한 발매트에서는 3000RLUs, 에어컨 송풍구에서는 70RLUs가 나왔다.

놀라운 것은 이 수치가 일반 가정의 화장실 변기에서 검출되는 세균량의 약 250배에 달한다는 점이다. 변기가 200RLUs 수준인 점과 비교해 가히 경악할 만한 위생 상태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자동차 핸들 청결을 위한 수칙을 제시했다. 발매트를 가끔 햇볕에 말리고, 1시간에 10분 정도는 에어컨을 끄고 차 창문을 여는 것이 좋다. 또한 물수건으로 핸들을 닦아내기만 해도 세균이 약 20% 미만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전국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를 통해 25일부터 27일까지 차량 내부 소독 및 냄새 제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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