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영 기자] NASA가 12월 21일 지구멸망설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미 ABC방송 등은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마야의 예언과 관련한 지구 멸망설은 허구일 뿐이라는 내용을 담은 '사이언스캐스트(sciencecasts)'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고대 마야문명 달력에서 시작된 지구 종말론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NASA가 동영상을 제작한 이유는 지구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일부 종말론자들의 헛된 주장에 자살을 하거나 그릇된 인식을 설파하는 사람들에게 바로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종말과 관련된 질문과 답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NASA 천문고고학센터의 존 칼슨 박사는 “마야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에 끝나는 것은 끝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마야인들이 그 이후의 달력을 만들지 않은 것 뿐”이라면서 “집에 걸려 있는 달력이 1월에 새 달력으로 교체되듯이 마야 달력에서도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인류학자들도 마야 달력은 주기적인 것으로 끝없이 다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행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종말론에 대해서도 NASA는 그런 일은 없다며 전면 부정했다.

지구근접물체프로그램 연구소(Near-Earth Object Program)의 돈 예먼 박사는 “현재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소행성이나 행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언했다. 그는 "만약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행성이 있다면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행성을 지구 상의 모두가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부에 물을 필요도 없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런 현상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태양활동의 극대화로 인한 태양폭발 때문에 지구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NASA의 리카 쿠아타쿠르타 박사는 “현재 태양은 11년 주기로 반복되는 활동주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2014년까지 태양활동이 정점에 달할 예정인 것은 맞지만 이전 태양의 활동과 특별히 다른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 동영상을 21일 이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지구 종말론'이 무분별하게 확산되자 이를 경계하기 위해 예정보다 먼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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