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이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2013)이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작품상은 영화 ‘아르고’에 돌아갔다.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벤 에플렉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작품상으로 대신했다. ‘아르고’는 각색상과 편집상까지 가져가며 3관왕을 차지했다.

‘아르고’는 1979년 이란 테헤란에 있는 미 대사관이 점령당하자 이들 직원들을 구출하기 위한 CIA 구출 전문요원 토니 멘데스(벤 에플렉 분)의 444일간의 인질 구출작전 실화를 담고 있는 영화다.

감독상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안 감독이 수상했다. 당초 ‘링컨’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쪽으로 무게가 쏠렸으나, 이안 감독이 이를 수상하며 많은 이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라이프 오브 파이’는 촬영상, 시각효과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남녀 주연상에서는 최초 기록이 모두 나왔다. 영화 ‘링컨’ 다니엘 데이루이스는 세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링컨은 아카데미 시상식 12개 부분 최다 노미네이트에도 불구하고 남우주연상 단 하나의 트로피만을 가져가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제니퍼 로렌스는 스물 세 살의 어린 나이에 생애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녀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시상대에 오르다 계단에서 꽈당 넘어지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남녀 조연상은 영화 ‘장고: 분노의 추격자’와 ‘레미제라블’이 나눠가졌다. 여우조연상은 ‘레미제라블’ 앤 해서웨이가 수상했으며, 남우조연상은 ‘장고: 분노의 추격자’ 크리스토프 왈츠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영화 ‘레미제라블’은 여우조연상, 음향상, 분장상 3관왕에 올랐으며 영화 ‘장고: 분노의 추격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목록

▶작품상=아르고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왈츠(장고: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감독상=이안(라이프 오브 파이)
▶각본상=쿠엔틴 타란티노(장고: 분노의 추적자)
▶각색상=크리스 테리오(아르고)
▶촬영상=클로디오 미란다(라이프 오브 파이)
▶미술상=릭 카터 외 1명(링컨)
▶의상상=재클린 듀런(안나 카레니나)
▶편집상=윌리엄 골든버그(아르고)
▶음향상=앤디 넬슨 외 2명(레미제라블)
▶음향편집상=폴 N.J. 오토손(제로 다크 서티), 퍼 할베르그, 캐런 베이커 랜더스(007 스카이폴)
▶시각효과상=빌 웨스턴호퍼 외 3명(라이프 오브 파이)
▶분장상=리사 웨스트컷 외 1명(레미제라블)
▶음악상=마이클 다나(라이프 오브 파이)
▶주제가상=아델 외 1명(007 스카이폴)
▶외국어영화상=아무르(미카엘 하네케)
▶장편애니메이션상=메리다와 마법의 숲(마크 앤드류스 외 1명)
▶장편다큐멘터리상=서칭 포 슈가맨(말릭 벤젤룰 외 1명)
▶단편영화상=커퓨(숀 크리스틴슨)
▶단편애니메이션상=페이퍼맨(존 커스)
▶단편다큐멘터리상=이노센테(안드레아 닉스 외 1명)
▶거버너스 어워즈(공로상)=할 니드햄, DA 테니베이커, 조지 스틴븐스 주니어, 제프리 카테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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