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MBC 라디오 추동계개편을 맞아 FM4U '친한친구'가 10년 만에 막을 내린다.

MBC 라디오 측은 새로운 활력소를 투입하고 기존의 MBC 라디오의 정통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청취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오는 9월 2일 오전 5시부터 프로그램 개편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의 5개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5개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특히 지난 2003년 신설된 이후 10년 동안 MBC 라디오를 지키던 '친한친구'의 폐지 소식이 청취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친한 친구'는 가수 은지원이 초대 DJ로 막을 올린 이후 조정린- 김상혁, 타블로, 강인, 태연, 노홍철, 간미연, 유세윤-뮤지 등 많은 인기 스타들이 DJ로 참여해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부터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끈 로이킴과 정준영이 더블 DJ로 발탁돼 이끌어왔으나, 로이킴이 학업을 위해 미국행에 오르면서 3개월 만에 DJ 자리에서 하차했다. 이후 정준영 단독 DJ로 진행되다 9월 1일 저녁 8시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친한친구' 폐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한친구 폐지라니, 씁쓸한 소식이다" "중학교 때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아쉽다" "친친 정말 열심히 들었었는데 폐지라니"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폐지가 결정된 '친한친구' 후속으로는 강다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FM데이트, 강다솜입니다'가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