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관상’이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컨저링’이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14년 만에 역대 외화 공포영화 1위에 오를 전망이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관상’(감독 한재림 제작 주피터필름)은 8만4811명을 동원하며 813만1117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관상’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스코어를 앞지르며 다른 1000만 영화들보다 빠른 흥행속도를 보여왔다.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과는 13일 만에 700만 돌파라는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관상이라는 소재를 접목한 참신한 시도와 김혜수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이종석 조정석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으며 입소문을 타 개봉 후 지금까지 쭉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2위는 4만9771명을 동원해 160만9501명을 기록한 ‘컨저링’이 차지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이 영화는 여타 공포영화들과 달리 의도적으로 잔인한 장면을 연출하지 않아 이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미국에서도 잔인한 장면 없이 무섭다는 이유로 R등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8일 2002년 개봉작 ‘디 아더스’의 136만174명의 기록을 넘어서며 외화 공포영화의 기록에 변동을 일으킨 이 영화는 30일 ‘식스센스’(배급사 기준 160만명)을 제치고 14년 만에 역대 외화 공포영화 1위에 오르게 됐다.

3만3724명이 선택한 ‘스파이’는 327만8049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 분)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영희(문소리 분)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첩보액션 영화로, 개봉 한 달 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우두커니 지키고 있다.

26일 개봉한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히든카드’가 1만2991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13만3635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히든카드’는 천재적인 두뇌로 아이비리그에서도 우수 학생으로 손꼽히는 리치(저스틴 팀버레이크 분)가 엄청난 학비 탓에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대게 되고, 연이어 승리를 거두던 그때 한 순간의 패배로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날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