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정은 기자] ‘헝거게임’의 주요장면에 특수효과로 재탄생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Philip Seymour Hoffman)이 등장한다.

미국 연예 매체 유에스매거진(Us Magazine)의 지난 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영화 ‘헝거게임’ 의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탄생 시켜 남은 분량을 완성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Philip Seymour Hoffman)은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에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역 으로 첫 등장했다. 그는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의 후속인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 1과 2에도 등장, 파트 1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신을 촬영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호프만은 파트 2의 촬영을 마치지 못하고 사망했고, 제작사는 대본수정이나 배우교체가 아닌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기술을 사용한 편집을 택했다.

이에 베테랑 특수효과 감독 롭 레가토(Rob Legato)는 지난 3일 미국 연예 잡지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를 통해 “요즘은 사람을 유사하게 만드는 기술이 훨씬 쉬운 일이 됐다”며 “호프만의 연기력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곤 말할 수 없지만 한 두 샷을 찍기 위해 그를 모사할 순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슬프다. 다른 사람이 호프먼 대신 연기하는 건 상상이 안 간다” “그래픽 이미지 기술로 어색하지 않게 나올지 의문이다” “진짜 그였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래픽 이미지를 택한 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호프만은 지난 2일 자신의 뉴욕 아파트에서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해 그의 동료들과 전 세계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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