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연 인턴기자] 정부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경기도 안산시와 전라남도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는 20일 오후 가장 많은 사고 피해자를 낸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안산시와 사고 발생 지역인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건을 의결,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 사고나 재난을 당해 정부 차원의 수습이 필요한 지역에 선포되는 것으로 응급 대책과 재난 구호, 복구 등에 필요한 행정과 경비를 정부로부터 지원 받게 된다. 세금 감면과 납세 유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고의 지원 금액과 구체적 보상 방법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안산시와 진도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와 2000년 동해안(고성 삼척 강릉 동해 울진) 산불,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2005년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 2012년 구미 불산 누출에 이어 일곱 번째로 인적 재난에 의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는 사고 닷새째인 20일 현재 구조자 174명, 사망자 58명, 실종자 244명 등 총 476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여객선에는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일반 탑승객, 선원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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