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청와대가 윤일병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민경운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윤일병 사건과 관련해 육군 고위직 인사까지 문책을 하겠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라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자식을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만들어지는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와대는 당장 육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에 대한 문책 여부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누구를 구체적으로 추가 문책하는지는 알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기류가 생기면서 언론보도의 흐름과 여론 동향, 정치권의 기류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5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윤일병 사건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윤일병 사건'은 지난 4월 7일 육군 28사단 윤모(23) 일병이 내무반에서 만두 등 냉동식품을 동료 병사들과 나눠 먹던 중 선임병 4명에게 가슴 등을 맞고 쓰러져 사망한 사건으로 가해자들이 끔찍한 가혹 행위를 가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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