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Rubber Duck)'이 서울 석촌호수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 등장했다.

중국 신민왕(新民网)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출신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이 지난 23일 상하이 징톈 호수에 설치됐다.

러버덕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상하이에서는 '짝퉁 러버덕'을 선보인 바 있지만, 호프만의 '오리지날 러버덕'이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프만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 소녀가 "상하이에서도 러버덕을 보고싶다"는 편지를 보내자 직접 상하이를 방문해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 러버덕이 상륙하고 첫 주말인 지난 25일에는 7만 인파가 징톈 호수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탓에 휴대폰 통신망이 끊기기도 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러버덕 상하이 등장 소식에 누리꾼들은 “러버덕 상하이 등장, 중국에서도 인기 대단하구나” “러버덕 상하이 등장, 한국도 중국도 러버덕앓이” “러버덕 상하이 등장, 편지 보냈다는 자폐증 아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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