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배우 박철민이 후배 유승호를 "안성기 선배처럼 인격을 갖춘 배우"라 칭찬했다.

박철민은 8일 낮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를 함께 촬영 중인 유승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박철민은 유승호를 두고 "태도가 참 예쁜 배우"라며 "어렸을 때부터 잘 커온 연기자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승호는 촬영 현장에서 잘 앉지도 않고 보조 출연자들과 섞여 함께 서 있을 때가 많다. 엊그제 야외 촬영 때도 새벽 3~4시께 대기 시간인데 차에 안 들어가고 밖에 있더라. 날씨도 추웠고 졸릴 테니 차에 들어가 몸도 녹이면서 에너지를 비축해두라 했는데도 계속 괜찮다면서 기다리더라"며 "내가 느끼기엔 자면 얼굴도 붓고 컨디션이 흐트러지니 조금 피곤하더라도 조절하는 것 같더라"고 밝혔다.

이에 박철민은 "제 스스로 경험하면서 터득한 것 같더라. 어린 배우에게 깜짝 놀랐다"며 "정말 예쁘게 클 것 같다. 사랑스러워서 요즘엔 현장에 가면 껴안아준다"고 유승호를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또 "현장에서의 마음가짐이나 스태프들을 대하고 자신의 역할을 다루는 태도를 보면 유승호에게서 안성기 선배의 느낌이 난다. 인격자의 맛이 있다"며 "마음가짐이나 세상을 보는 눈이 예쁘고 따뜻하니 쌓여 묻어나는 것 같다. 지금의 칭찬보다 10배는 더 극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철민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한 일범(김인권)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배급한 대명문화공장이 내놓는 신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권영민 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