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3·레버쿠젠)과 구자철(26·마인츠)이 나란히 골을 기록한 가운데, 독일 현지 반응이 화제다.

손흥민은 11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15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11호 골이자 올 시즌 17호 골.

이뿐만이 아니다. 마인츠의 구자철 역시 0대3으로 뒤진 후반 33분과 45분에 페널티킥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리그 3·4호 골이자 시즌 5·6호 골이다. 이로써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한국 선수가 나란히 골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 완벽한 코리안 더비를 만들었다.

이에 경기 후 독일언론 'FFH'는 '홈에서 승리를 뺏긴 마인츠가 강등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페널티박스에서 완벽하게 노마크 상태였다. 찰하놀루가 반대편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이 경기를 지배하게 된 플레이였다"면서 손흥민의 선제 발리골을 높이 샀다.

또한 구자철에 대해선 "구자철은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실수하지 않았다. 하지만 승점을 얻기에는 모자랐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손흥민의 활약 속에서 레버쿠젠은 3대2로 승리해 6연승을 달렸다. 14승9무5패(승점 51)로 여전히 4위다. 반면 마인츠는 6승13무9패(승점 31점)를 기록, 13위를 기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바이엘 04 레버쿠젠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