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원에 많은 비가 내리자 북한강 상류의 댐이 수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소양강댐 현재수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4일 집중호우로 유입량이 증가하자 춘천댐이 수문을 열어 수위 조절에 들어갔다. 춘천댐 하류의 의암댐도 수문을 개방했다. 북한강 수계의 댐들이 수문을 개방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온 강원 중북부 댐들은 단비를 만났다. 소양강댐이 바닥을 드러내자 정부는 수도권 용수 공급을 위해 북한강 최상류 화천댐까지 물을 빼야 했다. 급기야 화천댐 상류의 어민들은 물고기를 잡지 못해 생계수단까지 끊어졌다.

가뭄에도 물을 빼야 했던 화천댐은 방류를 중단했다. 소양강댐 수위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그렇지만 화천댐과 소양강댐은 여전히 제한 수위를 밑돌고, 저수율은 30%도 안 된다. 봄부터 이어지던 가뭄도 사실상 끝났다. 그 가운데 해갈에 적당한 비가 내린 상황에서 더 많은 비가 쏟아지면 물 폭탄이 되지는 않을까 도민들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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