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오후 4시에 기해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근무체제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데다 북상 중인 할롤라가 오는 26~27일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안전처는 지난 23일 오후 4시에 기해 중대본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안전처는 "이날 열린 제3차 상황판단회의에서 제주도와 남부 지방이 강풍과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 중대본을 2단계 비상근무체제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대본은 이날부터 할롤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울산·전남·경북·경남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 8명을 파견, 지자체의 상황 점검과 인명 피해 우려지역 관리실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한편 기상청은 25일 날씨예보를 통해 태풍 12호 할롤라 예상 경로를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12호 할롤라는 25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 12호 할롤라는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 26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00km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전에는 부산 동북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태풍 12호 할롤라는 현재 중 강도의 소형 크기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12호 할롤라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중부지방은 25일 오후부터나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 최고 150mm 이상, 그 밖의 중북부와 충남 서해안에도 최고 120mm로 매우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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