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대한민국이 레바논에 3대0 승리를 거뒀다. 22년 만에 레바논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예선 G조 1위로도 올라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레바논과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3차전을 치렀다.

이날 대한민국은 전반 22분 패널티킥을 통해 나온 장현수의 선취골과 곧바로 터진 레바논의 자책골로 전반전을 2대0으로 마쳤다. 후반 14분께 권창훈의 발에서 추가골까지 터지며 한국은 레바논에 3대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줄 부분들을 잘 보여주면 감독은 할 일이 없게 된다"면서 "레바논전이 바로 그랬던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영리하게 경기를 한 덕분에 전반을 2골 차로 앞설 수 있었다"면서 "물론 후반 막판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까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은 역대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1승2무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1993년 미국월드컵 지역예선에서 1대0으로 이긴 후 '승'이 없었던 대한민국은 이날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이기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단독 1위로도 올라섰다. 쿠웨이트와 나란히 3승을 한 대한민국은 이날 세 골을 넣으며 골득실에서 13(쿠웨이트 12골) 골로 앞섰다.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에 이어 레바논이 1승으로 3위에 올라 있으며, 미얀마와 라오스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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