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아소산 화산폭발로 일본 재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 남부 규슈 섬의 아소 화산이 14일 오전 폭발, 거대한 검은 재구름과 연기가 2000m 높이 상공까지 치솟았다.

특히 아소산 중턱에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찍은 분화 직후의 영상을 보면 화산재를 잔뜩 머금은 검은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주변을 집어삼킨다. 지름 10cm 크기의 화산석이 화구 주변 1km에 우박처럼 쏟아졌다.

이번 화산 분출량은 10만 세제곱미터로 지난 1979년 분화 이후 36년 만의 최대 규모다. 이에 한 일본 주민은 "지금까지 분화와는 규모가 전혀 달라 깜짝 놀랐습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폭발 직후 경계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 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끌어올렸다. 아소 산에서 경계수위 3이 되기는 분화 경계수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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