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일본 아소산 화산 폭발에 이어 칠레에서 지진이 일어난 가운데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저녁 오후 7시 56분께(이하 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칠레 지진으로 인해 칠레 해안 지역과 하와이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강진이 일어난 칠레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 구역에 속해있다. 최근 일본 아소산 화산 폭발 역시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다.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불의 고리'에 속해 있는 지역에서는 10년 동안 지진과 화산 폭발이 빈번할 것으로 예측해 왔다.

또한 칠레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진도 8.2 규모의 지진에 이어 우비나스 화산이 폭발한 바 있으며, 그해 8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도 6.0 규모 지진, 같은 달 페루에서는 진도 6.9 규모 지진이 일어나는 등 심상치 않은 지진과 화산 폭발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은 칠레에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하면 하와이를 지나 일본까지 밀려올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해 4월 칠레 강진 때도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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