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데 대해 업계 측이 반발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27일 언론을 통해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도 발암물질이라고 하면 회피하게 된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논리와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축산협회(NCBA)도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WHO의 이번 연구는 비판적 견해를 가진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며 “암의 양상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한 가지 요소를 원인으로 지목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육류는 균형있는 식습관을 위해 필수적인 식품”이라며 “육류에 들어있는 영양소의 중요성은 이론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컨과 햄 등 이른바 가공육을 담배, 술과 같은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또 소고기와 돼지고기 역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등급 발암물질에는 대표적으로 담배, 석면, 술 등이, 2A등급 발암물질엔 살충제인 DDT와 야근 등이 포함돼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