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갈 데까지 가보자’에 출연한 도예가 양승호가 화제다.

1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는 충남 태안 바닷가의 한 외딴집에 살고 있는 양승호의 삶이 소개됐다.

이날 양승호의 집을 찾은 배우 박세준은 마당에 가득한 도자기와 전통 가마에 압도 당했고, 세 채에 이르는 집을 확인한 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농사도 짓고 굴도 캐며 살고 있다는 그는 사실 세계적인 도예가로, 20대에 외국으로 건너가 도자기를 공부한 인재였음을 고백했다.

과거 ‘트임 기법’이라는 새로운 도자기법을 창시해 화제를 모았던 양승호는 전세계를 돌며 전시회를 열거나, 유명한 예술가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고.

돈이 없어 미술 공부를 포기하기도 했던 그는 간판을 그려 생계를 유지했지만, 집안의 큰 재산인 소를 팔아 학비를 마련해준 부모 덕에 합격한 대학에 다닐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작 부모에게는 아무런 보답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밝힌 양승호는 “내 시간 중 절반은 오로지 부모님을 위해 쓰겠다고 결심했다”는 말로 감동을 안겼다.

이토록 지극한 효심을 자랑한 그는 어머니와 함께 바다를 도자기에 담아내기 시작했고, 현재는 세계적인 도예가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소박한 삶을 꾸려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