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KBS연기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채시라가 수상했다.

'2015 KBS 연기대상'이 MC 전현무와 배우 김소현, 박보검의 진행으로 31일 밤 8시 30분부터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채시라는 "상을 받으러 나올 때마다 기분이 늘 다르다. 이번에 올 때는 너무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호명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삼둥이 아빠한테 받아서 기쁘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여자들이 아주 큰 포부들을 안고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가족극이라는 것을 배치해서 가족극으로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드렸다는 것에 대해 의미가 있다. 모두가 만족하지는 않지만, 더 크게 날개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저희 팀 모두가 다음에 한 번 더 모여서 더 큰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채시라는 "감독님, PD님, 작가님 감사하다. 김혜자 엄마, 이순재 아버지, 이 자리에 함께한 배우들 모두가 한가족이 돼 촬영 때 즐거웠고 행복했다. 양쪽 부모님 늘 감사드린다. 늘 힘이 돼주신다"면서 "남편인 김태욱이 11년 만에 앨범을 냈다.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라는 타이틀인데 '그대'는 저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드라마 끝나면 평범한 가정주부다. 치열하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딸과 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 채시라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KBS 연기대상'에는 김수현, 여진구, 곽시양, 김민수, 이원근, 오민석, 임호, 조달환, 경수진, 임세미, 윤서, 홍화리, 김지민, 문지인, 조수향, 손여은, 김향기, 조보아, 서이숙, 이미도, 김혜은, 설현, 남주혁, 성혁, 유오성, 최윤영, 김지석, 구혜선, 안재현, 한채아, 송하윤, 김슬기, 고원희, 봉태규, 서인국, 육성재, 장혁, 유진, 김민정, 김서형, 채시라, 김상중, 신소율, 강별, 간미연, 최태준, 장서희, 김민교 등의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BS 연기대상'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프로듀사' 김수현과 차태현, '장사의 신-객주2015'의 장혁, '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김혜자와 채시라 등이 거론됐다. 특히 '프로듀사' 김수현은 앞서 열린 '2015 APAN 스타 어워즈 시상식'과 '2015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에도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