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 가요계 역시 ‘아이돌 대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어느덧 ‘중견급’으로 분류되는 5년차 이상의 아이돌부터 지난해 데뷔한 1년차들, 여기에 데뷔를 앞둔 아이돌까지 말 그대로 ‘전쟁’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14~2015년 데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던 아이돌들이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걸그룹 여자친구를 시작으로 러블리즈, 트와이스, 오마이걸, 마마무, 레드벨벳, 소나무, 씨엘씨 등의 걸그룹과 갓세븐, 몬스타엑스, 세븐틴, 엔플라잉, 스누퍼, M.A.P.6 등 보이그룹들이 올해 초반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대형 기획사들의 ‘동생돌’들도 릴레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루키즈와 FNC엔터테인먼트의 네오즈, 큐브의 펜타곤, 스타제국의 임팩트, 판타지오의 아스트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우주소녀 등이 올해 데뷔를 예고했다. 여기에 하이씨씨와 에이치오컴퍼니 등도 준비해온 보이그룹들을 론칭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데뷔 전부터 소규모의 공연과 콜라보레이션 음원 참여, 소속사 패밀리 콘서트 참여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우선 SM의 보이그룹 루키즈는 엑소의 돌생돌이라는 수식어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고 있다. 멤버 구성과 데뷔 시기 등이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추측 가능한 멤버들이 이미 개인 활동을 통해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데뷔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FNC 역시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첫 댄스그룹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오스쿨이라는 신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공개, 데뷔를 앞둔 이들의 연습 과정을 공개 중이다. 네오즈 1기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패밀리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1월 중 데뷔를 앞둔 임팩트는 이미 멤버 구성원을 모두 공개한 상태다. 리더 지안, 제업, 태호, 이상, 웅재 총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전 멤버가 작사와 작곡 등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소녀는 중국 연예 기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이 의기투합해 내놓는 대규모(12명)의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FT아일랜드 등 2007년에 데뷔해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드는 아이돌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같은 해 데뷔한 카라는 재계약 여부를 놓고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9년차 샤이니와 2PM을 비롯해 8년차 레인보우, 시크릿, 비스트, 에프엑스, 티아라, 포미닛, 투애니원, 애프터스쿨도 바쁜 2016년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7년차 나인뮤지스와 걸스데이, 미쓰에이와 시스타, 인피니트와 씨엔블루, 제국의 아이들과 6년차 B1A4, 블락비, 스텔라, 달샤벳, 5년차 EXID, B.A.P, 비투비, 엑소, 빅스, AOA, 24K, 타히티, 헬로비너스 등도 국내외를 오가며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음원 차트에서는 당분간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종영까지 4회 분량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는 ‘청춘’ ‘걱정말아요 그대’ ‘소녀’ ‘혜화동’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 등 발표한 OST 대부분을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고 있다.

힙합과 각종 음악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되는 음원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마지막 날 공개된 리쌍 개리의 음원이 차트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KBS2 ‘불후의 명곡’, SBS ‘K팝스타’ 등을 통해 출시된 음원 역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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