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최태성 대광고등학교 역사 교사가 영화 '귀향' 무료관람을 사비로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태성 교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귀향' 우리 함께 봐요. 제가 모십니다. 26일 금요일 저녁 6시 45분에 강남역 메가박스 8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최 교사는 자신의 전화번호(010-6398-6485)와 함께 "이름, 매수(최대 2매) 남기세요. 답문 받으신 분만 선착순 당첨입니다. 절대 'NO SHOW'(노쇼, 예약 후 취소 통보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것)는 안됩니다. 제발"이라고 전했다.

최 교사는 이번 무료관람을 위해 강남역 메가박스 4~7관을 사비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귀향'은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다.

'귀향'은 앞서 언론시사회와 후원자 시사회 등을 진행한 후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얻어왔지만, 상영관 확보 경쟁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전국 127개 극장, 201개 스크린에서 예매가 오픈된 뒤 빠른 속도로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개봉일인 24일에는 CGV 110개 상영관, 215개 스크린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102개 상영관, 223개 스크린 등에서 예매 오픈이 이뤄지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귀향' 돕기에 나선 최태성 교사는 현재 KBS1 '역사저널 그날'에 패널로 출연하는 등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포스터, 최태성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