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전설의 그룹 사운드 딕훼밀리(서생원 가족)가 신세대 취향의 곡을 들고 부활했다.

딕훼밀리는 지난달 '헬로우 굿바이(Hello Goodbye)' '사랑여행' '눈물 때문에' 등의 신곡과 1970년대 히트곡 '나는 못난이' '흰 구름 먹구름' '작별' '그 님이' '또 만나요' 등을 새롭게 편곡한 곡들을 수록한 3집 앨범을 발매했다.

리드싱어 조태복은 22일 티브이데일리에 "이번 앨범이 딕훼밀리의 진짜 3집 앨범이다. 지난 2014년 발매했던 3집은 완성도 면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 전량 폐기한 상태"라며 "앨범을 만들며 사운드와 노래, 코러스 등 음악적인 면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신곡 '헬로우 굿바이'는 젊은층의 취향까지 저격할 수 있는 록 발라드 스타일의 곡으로 가수 추가열이 작사, 작곡을 했다. 빠른 템포의 곡 '사랑여행' 역시 딕훼밀리가 자신 있게 내놓은 곡이다.

지난 1971년 결성된 딕훼밀리는 데뷔 첫해 MBC 중창상, 1972년 플레이보이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우수상·가창상, 1973년 뉴스타배 보컬그룹 경연대회 우수상·개인 연주상(드럼), 1974년과 1975년 2년 연속 팝스 그랑프리 최우수 그룹상을 받았던 실력파 그룹사운드다.

1974년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와 '흰구름 먹구름'이 히트를 치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함께 수록된 '또 만나요'는 최근까지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야간 업소에서 사용되는 곡이다.

지난 2014년 새 앨범을 내고 38년 만에 컴백했던 딕훼밀리는 최근 원년 멤버인 리드싱어 조태복과 홍수진(김후락) 외에 드럼 안광수, 베이스 조영길 등이 합류해 4인조로 재탄생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새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딕훼밀리는 리드싱어 조태복의 뛰어난 리더십에 의해 구성원 모두가 잘 짜여져 있어, 과거의 7080의 영광을 뛰어넘어 새롭게 현재의 신세대와 어울릴수 있는 곡을 출시하는등 그룹사운드의 부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돌아온 딕훼밀리는 매월 첫 번째 일요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에 위차한 허리우드 극장에서 정기 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등 해외 공연도 준비 중이다.

최근 3집 앨범에 대한 음원 심의도 마친 상태다. 이에 3월 중 멜론과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딕훼밀리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딕훼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