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쿵푸팬더' '슈렉' 시리즈를 제작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미국 최대 케이블 TV 회사인 컴패스트에 인수된다.

컴캐스트는 28일(현지시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주당 41달러, 총 38억 달러(약 4조3263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전날 종가에 비해 27% 높은 수준이다. 인수 절차는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말에 완료된다.

컴캐스트가 드림웍스를 인수하게 되면 애니메이션 업계 1위인 월트디즈니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유니버설 픽처스는 최근 '데스피커블 미' '미니언즈' 등을 내놔 성공을 거뒀지만, 업계 전반에 미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쿵푸팬더'와 '슈렉' 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한 드림웍스를 인수하면서 시장영향력이 상승할 전망이다.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카젠버그는 일선에서 물러나 드림웍스 뉴 미디어 회장과 NBC유니버설 고문 등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캐천버그는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음반제작자 데이비드 게펜과 드림웍스 스튜디오를 창립했고 2004년에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분사해 성장시켜왔다.

하지만 최근 '가디언즈' '터보' 등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자, 소프트뱅크, 완구업체 하스브로, 중국 업체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다가 결국 컴캐스트를 최종 파트너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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