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의 어머니가 인터뷰를 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검거된 미제사건 - 강남역 살인사건의 전말'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피해자의 아버지는 "사건 이후로 뉴스 자체를 안 본다", 어머니는 "너무 억울하고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대학교 선배가 밥 사준다고 오라고 해서 갔다. 혜원(가명)이가 전에 밥을 많이 사줬다고 하더라. 그 오빠가 나한테 빚 갚는다고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일이 많아 평소 친구를 만나기 어려웠다고. 어머니는 "엄마 나 친구가 없어라고 했다. 그래서 걔는 늦은 시간이라도 친구하고 짬 내서 1~2시간이라도 보려고 나간다. 안 그러면 친구를 만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근데 그날따라 딸이 '나 오늘 이상해. 차를 반대편으로 타서 다시 갈아탔는데 표를 다시 샀어. 오늘 멍 때려. 이상해'라고 하길래 '그냥 집에 오면 안돼?' 했더니 선배하고 약속해서 가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돌아가면서 11시 반이 돼서야 선배를 늦게 만났다고. 딸이 어머니에게 주점에 있다고 곧 집에 들어가겠다고 메시지를 보낸 게 밤 12시 40분이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끝내 사망했다.

이 어머니는 "그 대학 선배는 다른 말은 안 했다. 미안하다고 했다. 다른 상황 설명은 못 들었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