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영화 '우리들'(감독 윤가은·제작 아토)이 제17회 도쿄 필멕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윤가은 감독은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이어 전 세계 10개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도쿄 필멕스 영화제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사인 오피스 기타노(Office Kitano)가 2000년 창설한 영화제로 도쿄 국제영화제와 함께 일본 2대 영화제로 꼽힌다.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창설 초기부터 꾸준히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윤가은 감독의 수상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들'이 초청된 도쿄 필멕스 컴페티션(TOKYO FILMeX Competition)은 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만 후보에 오를 수 있는 부문으로, 대상 (Grand Prize), 심사위원 특별상 (Special Jury Prize), 특별 언급상 (Special Mention)을 시상한다.

앞서 2015년 '차이나타운', 2014년 '산다' '도희야' 등 한국영화가 해당 섹션에 초청됐다.

도쿄 필멕스 영화제는 '우리들'의 초청 이유에 대해 "감수성이 예민한 초등학교 고학년의 여학생들, 빈부차나 복잡한 가정사정을 품은 그녀들이 갖는 고민들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며 "어른들이 보더라도 충분히 즐겨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윤가은 감독의 뛰어난 연출능력에 대한 찬사와 함께 온 세계가 윤가은 감독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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