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로렐'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로렐'(감독 피터 솔레트)이 내일 개봉을 앞두고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배우들의 인터뷰를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렐'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뉴저지주의 경찰 로렐 헤스터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세상을 변화시킨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로, 제80회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단편 다큐멘터리 '프리헬드'의 감동에 반한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로렐과 스테이시의 진솔한 이야기에 이끌린 피터 솔레트 감독은 "로렐과 스테이시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던 건 그들이 가진 용기와 서로를 향한 감정의 깊이 때문이었다. 연인으로서, 친구로서, 또 지지자이자 조언자로서의 그들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사랑을 향한 용기 있는 행동들이 어떻게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극 중 스테이시 역을 맡은 엘렌 페이지는 출연 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합류하며 '로렐'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로렐'의 각본가 론 니스워너에 대해 "그는 깊은 감수성을 통해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만들었다. 대본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며 영화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작진은 '로렐'의 강인하고 유연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내공 깊은 연기자를 찾고자 당시 '스틸 앨리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안 무어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흔쾌히 출연을 수락한 줄리안 무어는 '로렐' 역에 완벽히 몰입해 열연을 펼쳤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엘렌 페이지에 대해 "엘렌은 놀랍도록 감수성이 풍부한 배우. 그녀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매우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엘렌 페이지 역시 "줄리안의 섬세함이라든지 배려심, 감정 이입을 하는 자세 등을 보면 모든 게 하나의 강력한 힘처럼 느껴진다"고 전해 둘의 연기 호흡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어 극중 데인 역의 마이클 셰넌 역시 "'로렐'의 이야기에 이끌린 이유는 얼마나 두렵고 또 얼마나 힘든 순간을 마주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숨기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었기 때문"이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실제 인물 데인은 예전부터 섀넌의 팬이었는데, 그가 자신의 이야기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 모습을 보고는 더욱 감명을 받았다고.

이어 작가 론 니스워너는 스티브 카렐의 캐스팅에 대해 "그를 캐스팅한 건 신의 한 수. 그는 열정적이고 기이한 모습을 표출하려는 면이 있고 무엇보다 정말 사실적이다"라고 전했다. 캐릭터를 완벽 재현하는 스티브 카렐을 보고 실제 인물 스티븐 골드스테인은 "말도 안되게 어울렸다. 카렐에게 실제로도 그런 센스나 유머 감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작품 속에 실제 인물 스테이시 안드레와 스티븐 골든스테인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져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시와 데인, 스티븐은 영화가 로렐의 유산이 되어 그의 의지를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왔다고 한다.

또한 스테이시 안드레는 "두려움이 컸지만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진정성이 담겨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카메오로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실존 인물인 데인 역시 "사실적이고 진실된 대본 내용에 깜짝 놀랐다. 내용이 좀 더 드라마틱하게 각색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아니었다"며 론 니스워너의 시나리오를 읽은 소회를 전했다. '로렐'은 7일 국내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로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