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미국 LA에서 나흘 전에 시작된 산불이 아자 꺼지지를 않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발생한 샌타클라리타 지역의 산불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피해지역은 3만3000에이커, 여의도 면적의 약 5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지역 1만여 가구가 대피한 가운데 18채의 가옥이 불탔다. 한 피해 주민은 "여긴 전쟁터다. 그러나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망연자실했다.

말과 염소 등 가축들의 대피 행렬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생 동물보호 지역까지 불이 번지는 바람에 보호 중이던 희귀동물과 맹수들도 이송됐다.

산불 지역에는 소방관 3000여 명과 헬리콥터 21대가 투입됐지만, 강풍과 고온으로 진화작업은 10%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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