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정운택이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는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연출 이종훈, 이하 '불효자는 웁니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정운택은 그간의 심경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정운택은 지난해 7월 31일 새벽 서울 논현동 교보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46세 유 모 씨와 시비가 붙어 유 씨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검찰은 그를 폭행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고, 법원은 같은 해 11월 정운택에게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앞서 정운택은 2011년 12월 술자리에서 싸움이 벌어져 폭행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무혐의 처분을 받고, 2013년 9월에도 의정부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늦게 건너는 행인과 시비가 붙어 무면허 운전에 의해 불구속 기소되는 등 여러번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정운택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과 3범이 됐다"며 말문을 열었고, "그간 은둔 생활을 하면서 배우 생활은 끝이라고 생각했고, 죽어야 하나 생각도 했다. 그때 나를 잡아주고 지금 이 자리를 서게 해준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운택은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하다. 끝일지 새로운 시작일지 모르겠지만, 전과는 다르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정신 바짝 차리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정운택이 출연하는 '불효자는 웁니다'는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헤쳐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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