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북한 풍계리 인근서 발생한 규모 5.0 지진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9시(북한시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감지된 인공지진과 관련해 "핵실험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따르면 이번 핵실험의 위력은 10킬로톤(1kt는 TNT 1천t의 폭발력에 해당) 정도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북한의 핵실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에는 4.8 규모 인공지진과 함께 핵실험의 파괴력은 약 6kt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이날 북한 정권수립 68주년 기념일을 맞아 김정원 정권의 성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5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진발생 4시간 뒤 조선중앙TV를 통해 '조선핵무기연구소 성명'을 내고 "핵탄두 폭발 시험을 단행했다"며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핵탄두 폭발시험은 당당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한사코 부정하면서 우리 국가의 자위적 권리 행사를 악랄하게 걸고 드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위협과 제재 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이라며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초강력 의지의 과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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