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전 프로야구선수 박찬호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프레젠터로 나섰다.

박찬호는 1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2016 Busan One Asia Festival)의 개막공연에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에 이어 두 번째 프레젠터로 등장했다.

그는 "10살 때 야구를 시작해 그 후로 30년 동안 야구만 한 야구인이었다.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면서 다저스 구장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리고 6년7개월 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라는 소년 박찬호의 꿈을 이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17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고난과 슬럼프를 겪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나의 꿈의 도전의 시작은 지금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며 "그때 고향 생각, 가족 생각이 나 힘들었다. 대화할 수 없다는 게 힘들고 외롭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찬호가 외로움 속 힘을 얻은 것은 가요였다. 그는 "외로움 속에서 한국 가요들을 들으며 외로움을 달래고 힘을 얻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활동하게 됐다"라며 꿈을 갖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1990년대는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시기다. 아마 이분들도 그 시기를 회상하며 이 무대에 서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 분들을 소개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K팝 히스토리 스테이지의 첫 무대, 젝스키스를 소개했다.

젝스키스 외에도 이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공연에는 싸이, 소녀시대, MFBTY, 인피니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B1A4, 에이핑크, 걸스데이, B.A.P, 티아라, 아이오아이, 린, 다이아, 라붐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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