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에일리는 이번 앨범 모든 수록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가수 에일리'가 아닌 '아티스트 에일리'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칠하고, 생각을 담아내며 본인이 나아가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을 제시했다.

에일리 네 번째 미니 앨범 '어 뉴 엠파이어(A New Empir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4일 오후 4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홈(Home, feat. 윤미래)'을 비롯해 '까꿍' '필린(Feelin, feat. 에릭남)' '라이브 오어 다이(Live or Die, feat. 탁of배치기)' '아이 니드 유(I Need You)' 등 얼반, 힙합장르를 기반으로 둔 6곡의 음악들로 구성됐다. 이는 기존의 가창력 위주의 '보여줄게' '유앤아이(U&I)' '손대지마' '너나잘해' 등의 음악 스타일과는 확연히 달라진 에일리만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

그중 타이틀 곡 '홈'은 에일리의 '노노노(NoNoNo)'를 함께 작업한 작곡가 하형주, 허성진과 경지애가 작곡하고 에일리가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알앤비와 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에일리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기존 곡들과의 차이점에 대해 에일리는 "기존의 했던 음악들은 가창력 위주의 노래였다. 가사도 세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감성적인 노래들이 좀 더 많은 것 같다. 느낌 있고, 그루브를 많이 탈 수 있는 음악들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뷔 4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에일리는 "그동안 많이 두려웠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런 장르가 요즘에서야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고 있다. 그래서 여태까지는 도전하기 두려웠던 것 같다"면서 "이런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도 많이 생겼지만, 아직 여자 가수는 없다. 제가 여성 최초로 뭘 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때다'하고 시도해봤다"고 덧붙였다.

에일리는 앞으로 더욱더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가수'를 넘어 '아티스트'로 거듭나길 원했다. 에일리는 "제가 여태까지 지르는 노래를 참 많이 했던 가수다. 이제는 대중들이 '가수 에일리'보단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 에일리'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에일리는 5일 0시 네 번째 미니 앨범 '어 뉴 엠파이어' 공개하며, 6일 케이블TV Mnet '엠카운트다운(Mcountdown)'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정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