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14일 오전 영동대교 아래로 추락한 택시기사가 뺑소니 후 도주 중에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모범택시기사 최모(61)씨가 이날 새벽 6시 55분쯤 자신의 체어맨 택시를 타고 영동대교를 지나다 한강으로 추락했다.

최씨는 추락한지 20여분 만에 119 구조대원에게 구조돼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추락 직전 강남구 경기고 사거리 인근에서 좌회전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로 역주행, 승용차 두 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또 피해자들이 다가와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그대로 달아나다 다른 차량 1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후 2km가량을 더 달린 최씨는 영동대교를 건너다 방향을 잃고 추락했다.

경찰은 수거한 블랙박스 영상과 채혈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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