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16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위해 연예인들이 애를 썼다. 그 중에서도 일부 연예인들은 말 한 마디로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지금까지 진행된 [이번주 ★말말말]을 기반으로 '말 한 마디로 천냥 빚' 대신 '천냥 인기'를 얻은 스타들과 예능프로그램들의 유형을 정리해봤다.
◆ 말, 말, 말로 빛났던 프로그램 TOP 3
[이번주 ★말말말]에 가장 많이 선정됐던 세 예능프로그램은 MBC ‘라디오스타’,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 KBS2 ‘해피투게더3’다. 세 프로그램 모두 게스트 토크쇼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지만, 각자 웃음•감동 등을 주는 방식은 달랐다.
총 21회로 가장 많이 선정된 ‘라디오스타’는 게스트들이 다른 곳에서 말하지 못했던 논란, 과거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늘어놓는 만큼 게스트들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강수지, 지코 등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열애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고, 그룹 젝스키스 이재진은 과거 탈영 논란의 뒷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게스트들이 솔직하게 속내를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는 형님’은 총 16회 선정되는 동안 MC 김희철이 뱉은 농담, 디스 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김희철은 주로 게스트를 직•간접적으로 ‘디스’하는 방식을 자주 사용했다. 예를 들어 게스트들의 사생활을 아는 척하며 곤란에 빠트리거나, 여자 아이돌에게 담배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민경훈, 이상민, 이수근도 대부분 게스트 혹은 MC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폭로하거나, 그의 말을 ‘디스’로 받아쳐 웃음을 줬다.
‘해피투게더3’도 ‘라디오스타’와 흡사하게 게스트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특히 ‘라디오스타’와 비교되는 점은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게스트들의 성형 고백이 몇 차례 있었다는 것이다. 제시는 가슴 성형을 시원하게 고백했고, 휘성은 스치듯이 쌍커풀 수술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짧은 한 마디로 대중을 울리고 웃긴 스타들
[이번주 ★말말말]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스타는 총 8회 선정된 김희철이다. 그에 이어 강호동, 김종민, 민경훈, 양세형, 유재석, 유해진, 이수근, 하현우, 허경환 등이 각각 3회씩 꼽혔다.
김희철이 주로 활약한 예능프로그램은 앞서 언급된 ‘아는 형님’이다. 주로 게스트들을 ‘디스’하는 방식으로 웃음을 줬던 김희철은 케이블TV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웃음을 준 바 있다. 소위 ‘담배 드립’이라고 일컬어지는 담배를 이용한 농담을 ‘택시’에서도 이어갔다.
총 3회씩 선정된 여러 스타들 중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스타는 유해진과 하현우다. tvN ‘삼시세끼-고창편’을 통해 선정된 유해진은 유일하게 ‘아재개그’로 이름을 올린 스타다. 실소를 자아내는 말들이었지만, 유해진의 ‘아재개그’는 프로그램의 인기를 입어 화제가 됐다. 하현우의 경우,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10주간 가왕의 자리를 지킨 대기록으로 주목 받았다. 그가 가왕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밝힌 소감, 다음 가왕에게 건넨 조언 등이 팬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 화제는 따 놓은 당상, 특수한 상황과 소재
선정된 말들 중 특수한 상황과 소재를 이용한 말들이 눈에 띈다. 이러한 말들은 프로그램을 가리지 않고 화제가 되기 마련이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소재는 열애다. 실제로 김국진 강수지 커플의 연애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언급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국진은 연인 강수지를 향한 애정 어린 말들을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들려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강수지 또한 ‘불타는 청춘’ ‘라디오스타’를 통해 김국진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고원희는 이하율과의 열애를 고백해 그 주[이번주 ★말말말]에 선정됐고, 김종민은 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놔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비슷한 소재로는 가상 연애 혹은 가상 결혼이 있다. 프로그램 내에서만 유효한 애정의 관계가 마치 카메라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듯한 발언들은 언제나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예를 들어 허경환이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마치며 오나미에게 다음주 스케줄을 비웠다고 넌지시 건넨 말, 개리가 SBS ‘런닝맨’에서 월요커플 송지효에게 시집을 오라고 했던 말 등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또한 최근 혼란스러운 시국을 반영한 한 마디가 있다. 국정논란이 불거지자 몇몇 스타들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시국을 반영한 풍자로 웃음을 주거나, 이와 관련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울림을 선사했다. 윤종신은 ‘라디오스타’에서 2주 연속 풍자적인 발언을 했고, 정준하는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에서 청와대 세트에 앉은 김신영을 향해 ‘비선실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서유리는 직접적으로 “세금을 아깝지 않게 낼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비판적인 시각이 담긴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아는 형님' 인스타그램, MBC, KBS 공식 홈페이지, 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