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마스터'가 크리스마스 특수를 타고 개봉 첫 주말에만 223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주말 기간(23일부터 25일까지) 1501개 스크린에서 2만1554회 상영돼 223만866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300만2308명으로 300만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마스터'는 화려한 언변과 사람을 현혹하는 재능, 정관계를 넘나드는 인맥으로 수만 명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며 승승장구해 온 원네트워크 진회장과 그의 최측근이자 뛰어난 두뇌를 지닌 원네트워크 개발자 박장군을 반년간 추적해 온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의 추격전과 심리전을 다룬 범죄액션영화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씽(SING)'(감독 가스 제닝스)이 차지했다. 주말 동안 49만76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56만7027명을 기록했다.

'씽'은 코알라 버스터 문의 극장을 되살릴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소울 넘치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가득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판도라'(감독 박정우)는 두 계단 순위가 떨어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간 동안 42만912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393만5745명을 기록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자력 발전소(원전)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등이 출연했다.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 역시 두 계단 떨어진 4위에 머물렀다. '라라랜드'는 주말 기간 동안 37만893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94만4058명을 기록, 200만 고지를 눈 앞에 뒀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위플래시'로 전세계에 명성을 떨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으로,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도 두 계단 떨어진 5위에 머물렀다. 주말 기간 동안 18만1211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99만5165명을 기록, 1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뒀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작가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석 변요한이 2인 1역을 맡아 화제가 됐고 신예 채서연이 힘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스틸, 그래픽=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