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중국이 다음 달 한국으로 가는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17년 1월 한국의 3개 항공사가 신청한 8개 노선의 전세기 운항을 허가하지 않았다.

본래 전세기 운항은 20일께 해당 항공사가 중국 민항국에 신청, 내달 노선 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다.

다음 달 전세기운항을 신청했다가 불허된 노선은 제주항공이 6개이며, 아시아나항공 1개, 진에어 1개 등 모두 8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세기를 제공하는 한국 항공사, 중국의 관광업계와 유통업계 등도 비상 상황에 들어섰다. 특히 춘제(설날)를 앞둔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도 곤란이 발생했다.

이러한 중국의 갑작스러운 조치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 민항국은 현재 전세기 불허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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