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결혼, 득남 후 '사랑꾼'과 '아들바보'라는 캐릭터를 얻은 래퍼 MC스나이퍼(본명 김정유)가 '결혼 전도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MC 스나이퍼는 최근 가진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술을 예전만큼 못 먹는다. 애가 너무 보고 싶다. 그래서 미치는 단계에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3 년 11월 4년 동안 교제한 7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은 MC 스나이퍼는 2년 후인 지난 2015년 7월 아들을 얻었다.

힙합계 '음유시인'으로 통하는 MC스나이퍼는 결혼 전과 후 자신의 분위기에 대해 "당연히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은 부드러워졌다. 무엇보다 애들을 보면 모든 게 이해가 된다. 솔직히 타이거 JK형도 그랬다. 예전에는 다 싸움꾼이었다"라며 웃어 보인 후 결혼 후에는 가정에 충실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MC스나이퍼는 "(결혼이라는 것을 만든 사람은) UN에서 상을 줘야 한다. 지나가는 애들만 봐도 다 예쁘고 심지어 TV에서 애 소리만 나도 고개가 돌아간다"라고 말한 후 "실제로 동요를 만들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렀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다. 뽀로로의 위대함에 빠졌고, 존경심을 갖게 됐다. 어떻게 저런 힘을 가졌을까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마지막은 '결혼 장려'였다. MC스나이퍼는 "혹시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결혼은 꼭 했으면 좋겠다.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둘째로 딸 욕심도 드러내며 "무지하게 갖고 싶다. 아내를 설득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C스나이퍼는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리는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 TGE)에 참가한다. 이 페스티벌에는 MC스나이퍼 외에도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더 모노톤즈, 뷰렛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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