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베일을 벗었다.

10일 배익기(54) 씨는 소장하고 있던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 속 훈민정음 해례본는 일부가 불에 타 그을린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지나 2015년 3월 배 씨의 주택 일부가 불에 타자 함께 불에 그을렸던 것이다.

다행히 본문은 보존됐다. 배 씨는 "지난 2008년 첫 공개 당시와는 다른 부분"이라며 상주본을 소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배 씨는 상주본을 알리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선관위 후보 재산 등록 때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실물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등록을 거부 당하자 공개를 결심했다. 당시 배 씨는 문화재청 감정서를 근거로 1조 원을 신고 하려다 보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 당한 바 있다.

현재 배 씨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그는 훈민정음 상주본을 헌책방에서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살다가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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