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배우 이유비와 권재희 아버지의 사연이 '풍문쇼'에서 소개됐다.

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아버지로 인해 수난을 겪은 스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들은 이유비를 언급했다. 한 패널은 "견미리는 1987년 임영규와 결혼, 첫째 딸이 이유비다. 그러나 부부는 결혼 6년 만에 이혼했고 임영규는 이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갔다"면서 "임영규가 물려받은 재산이 165억원인데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600억원 정도다. 그런데 미국생활 도중 위기가 닥쳤다. 2년 6개월만에 재산이 사라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사업을 했는데 연이어 실패했으나 그 와중에도 호화롭게 생활했다. 산타모니카에 방 16개짜리 집에 살았고, 기사를 둔 리무진, 매일 호화로운 파티를 열었다더라. 하지만 돈 없이 한국에 돌아와서 노숙생활을 했고 배고픔에 수돗물을 먹고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빚쟁이들 때문에 어머니 임종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규는 이후 술에 의존했고 2003년, 술값 83만원을 안 내 긴급체포된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외에도 임영규는 2007년 마트 종업원 폭행, 여성 부동산 중개인 폭행, 2008년 택시기사 폭행, 2010년 술집 난동 등 여러 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고.

패널은 "임영규가 이혼 후 1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사건 사고를 일으킨 이유는 알코올성 치매를 앓았기 때문'이라면서 '최근에는 술을 다 끊었고 일당 3만원 식당에서 주차관리를 하고 있으며 찜질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술집 무전취식, 무임승차, 경찰폭행 등에 연루됐다. 딸이 배우로서 입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 임영규의 사건사고로 이유비가 자꾸 거론됐다. '임영규는 이유비에게 불쾌한 꼬리표다'는 여론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패널은 "이유비가 2015년 SNS를 돌연 탈퇴했다. 이번엔 새아버지 이모씨 때문이었다"며 "1998년 견미리와 결혼한 이 씨는 상장 폐지 회사를 인수, 허위 내용 공시해 266억원 횡령한 혐의로 구속, 주가조작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이유비가 2015년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자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올랐고 악플에 SNS를 탈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널은 계속해서 "그러나 이 씨가 또다시 구속됐다. 1년 6개월 동안 주가를 조작해 40억원의 부당이득 챙긴 혐의였다. 이유비 가족은 또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이유비 가족의 근황에 대해 "대박 행진 중이다. 견미리는 연예계 대표 주식부자에 등극했고 화장품 사업 누적 매출액이 2000억이라더라. 동생 이다인은 최근 드라마 '화랑'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이유비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패널들은 권재희도 언급했다. 1981년 미스롯데로 연예계에 데뷔한 권재희는 최근 '어머님은 내 며느리' '혼술남녀' 등에 출연하며 중견배우로 활동 중이다.

한 패널은 "권재희의 아버지가 사형수다. 연좌제 때문에 평범한 직업을 가질 수 없어 비교적 제한이 적었던 미스롯데 선발대회에 지원했다더라. 동시에 1981년 KBS 공채 8기 탤런트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패널은 이어 "권재희의 아버지 故 권재혁 열사는 반국가단체 남조선해방전략당을 만든 주모자로 몰려 1969년 11월 처형됐다. 그러나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에서 당시 사건이 조작됐다고 발표했다. 권재희의 가족은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며 "권재희가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한 재심을 청구해 2014년 무죄 판결이 났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